한국은행이 22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또다시 동결했다. 이는 작년 2월 이후 13차례 연속 동결로, 현행 금리가 1년 7개월 동안 유지된 셈이다.이번 결정은 최근 집값 상승과 가계대출 급증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을 고려한 신중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금리 인하를 서두를 경우, 경기 회복 효과보다 부동산과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더 크게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집값 상승과 가계대출 급증…금리 인하에 신중한 접근 필요한국은행이 금리 동결을 선택한 배경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과열이 자리 잡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6% 상승했다. 이는 2019년 12월 이후 최대 폭의 상승세로, 정부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