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미국 증시와 여러 자산 시장에서 '저주의 달'로 불리곤 한다. 통계적으로 9월은 S&P500 지수를 비롯한 여러 자산에서 부진한 성과를 보이는 경향이 강하다. 이번 글에서는 9월에 집중된 증시 하락의 이유와 이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탐구해보고자 한다.
1950년 이후 S&P500 지수의 9월 하락 현상
1950년 이후 미국 S&P500 지수의 월별 평균 등락률을 살펴보면 2월과 9월만이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의 하락률이 두드러져, 9월이 증시 약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주식매매 차익에 따른 세금을 줄이기 위해 9월에 손절매가 많이 이루어진다는 점이 꼽힌다.
더욱이 2000년 이후에는 9월에 대형 악재들이 집중되면서 증시 하락률이 더욱 확대되었다. 2001년 9월 11일 테러,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등이 9월에 발생하여 시장에 큰 충격을 준 사례들이다. 이러한 사건들은 9월의 수익률이 나빠질 수밖에 없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해왔다.
9월 증시 하락의 과장된 선입견
하지만 9월 증시 하락에 대해 지나친 선입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 과거 사례를 보면, 증시가 상승 추세에 있는 경우 9월의 하락 가능성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실제로 2003년부터 2007년까지의 상승장에서 9월 증시는 4년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하락 추세에서 일시적인 악재에 의해 9월 하락이 두드러졌을 뿐, 상승 추세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9월의 증시 하락이 반드시 연속적인 하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9월 조정이 나타날 경우, 10월에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1950년 이후 S&P500 지수가 9월에 하락한 33번의 사례 중 20번(약 60%)은 10월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월의 하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자산 시장 전반의 9월 변동성
9월의 '저주'는 단지 주식시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금, 비트코인 등 다른 자산들도 9월에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는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9월에 확대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몇 년간의 데이터는 9월의 변동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9월의 하락, 기회로 삼을 수 있다
9월 증시의 하락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이로 인해 지나친 공포에 빠지기보다는 조정 시기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9월에 일시적인 조정이 발생한다 해도, 10월의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 9월의 저주, 공포보다 기회를 찾을 때
9월의 증시 하락은 오랜 역사와 몇몇 대형 악재들로 인해 부각된 측면이 있지만, 이를 과장된 공포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증시가 상승 추세에 있을 때 9월의 하락 가능성은 현저히 줄어들며, 실제로도 과거 여러 사례에서 9월 하락 후 10월에 강한 반등이 나타난 경우가 많았다.
특히, 9월의 조정은 단순히 위험 신호가 아니라 저가 매수의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데이터를 보면, 9월의 하락은 오히려 10월의 상승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 왔다. 따라서 9월의 '저주'를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으며, 시장의 일시적인 하락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9월의 증시 하락은 단기적인 변동성에 불과할 수 있으며, 이를 냉정하게 판단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투자자에게는 오히려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될 수 있다. 9월의 조정이 오더라도 이를 기회로 전환하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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