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17% 급등하며 비트코인 상승폭 앞질러: 리플 소송 마무

리플이 17% 급등하며 비트코인의 상승폭을 넘어섰다.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오랜 소송이 합의로 마무리되면서 발생한 결과다. 이번 합의로 리플의 가격은 50센트에서 65센트로 급상승했고, 거래량도 급증했다.

 

 

리플은 1억 2,500만 달러의 민사 벌금을 지불하고, 향후 증권법 위반을 금지하는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SEC가 이번 판결에 대해 항소할 가능성이 있어 법적 절차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시장은 리플의 합의 소식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리플의 가격은 판결 이후 65센트로 급등했고, 거래량은 하루 사이에 12억 달러에서 42억 달러로 급증했다. 특히 리플 선물 거래에서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2억 달러 증가했는데, 이는 새로운 자금이 시장에 유입된 것을 의미한다. 현재 리플 선물 거래의 60% 이상이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롱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비트코인(BTC), 솔라나(SOL), BNB 같은 다른 주요 토큰들은 24시간 동안 거의 변동이 없었고, 이더리움(ETH)은 3.4% 하락했다. 반면, TON 코인은 바이낸스의 상장 소식으로 인해 6% 이상 상승했다.

 

한편,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는 8월 7일에 4,510만 달러의 유입이 있었다. GBTC에서는 3,060만 달러가 유출되었고, BTCW에는 1,050만 달러, IBIT에는 5,250만 달러가 유입되었다. 이더리움 ETF는 2,370만 달러가 유출되었다.

 

비트코인의 미미한 움직임은 카말라 해리스가 백악관에 들어설 가능성을 시장이 반영하기 시작한 것일 수도 있다. Pythagoras Investments의 자본 형성 책임자인 세미르 가벨지치는 해리스의 부상이 주목해야 할 시장의 촉매제라고 말했다.

 

해리스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와 여론조사에서 동률을 기록했고, 암호화폐 지지 그룹인 "Crypto for Harris"가 해리스의 이름으로 결성되어 스마트 암호화폐 법안을 양당 이슈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아시아 거래 시간 동안 TON 코인은 9.7% 상승했다. TON 테마의 'The Open Summit'이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ABS 2024의 일환으로 목요일에 마무리되면서 일정한 모멘텀을 얻었다.

 

반면, 트럼프 테마의 PoliFi 코인들은 트럼프가 이제 매우 경쟁적인 선거에서 도전을 받고 있어 고전 중이다. MAGA(TRUMP)는 12.5% 하락했으며, 월간 기준으로는 44.5% 하락했다. 솔라나의 TREMP도 일일 기준 6% 하락, 월간 기준으로는 43% 하락했다. 해리스 테마의 KAMA는 일일 기준으로는 변동이 없지만, 지난달에는 160%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