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엔화 강세로 자산시장에 변화 예상, 코인시장에 자금 몰린다

북극곰팡이 2024. 8. 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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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은행이 단기 정책금리를 인상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3월에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다시 금리를 올리기로 한 결정은 엔저 현상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일본의 수입물가 상승이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은행은 0~0.1%였던 단기 정책금리를 0.25%로 인상했다. 이는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엔화 약세로 물가가 예상 이상으로 상승하면, 소비 위축이 지속될 수 있다”며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초 달러당 140엔대였던 엔화값은 7월 초 160엔대 초반까지 하락했으나, 금리 인상 소식에 다시 반등했다. 엔화 약세는 일본과 미국의 금리 차이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는 일본에서 저리로 자금을 조달해 미국에 투자하는 형태로, 외환시장에서는 ‘엔 매도-달러 매수’ 거래를 촉진한다.

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당 엔화값은 급변동을 보였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3엔 가까이 상승했던 엔화값은 152엔대에서 151.6엔대로 올랐다가 다시 153.6엔대로 내려가는 등 변동성이 컸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엔저 현상이 종료되고 엔화가 추세적으로 강세를 보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일본과 미국의 향후 금리 변화가 엔화값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에다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통해 2% 물가 목표를 달성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 금리 인상이 가계 소비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엔저 해소로 인한 물가 안정 효과는 긍정적일 수 있다. 일본의 국가부채 이자 비용도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 남아 있다. 일본의 국가부채는 2024년 3월 말 기준으로 1297조 엔에 달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폭이 커지면서 100엔당 원화값은 900원 초반에 머물렀다. 같은 시간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대비 8.8원 오른 137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3년 6월 12일 이후 49일 만에 최고 수준이다.

 

엔화 강세는 최근 몇 주 동안 일본의 금리 정책 변화 관측이 확산되면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자산시장에서, 특히 코인 시장으로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 달러 약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코인 시장에서 급격한 변화(긍정적인 방향)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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